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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화성가고 싶어? 회고해야지 (22.07.15TIL)

메가테라 코스를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 취준심판 웹세미나 부터 메가테라 코스까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회고인 것 같다. 잘못된 선택은 매몰비용을 폭증시키고 그러한 선택이 쌓이면 결국 복구할 수 없다. 개발에서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학습습관을 회고하지 않으면 비효율적인 학습이 쌓이고 쌓여 결국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도태된 개발자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선 회고해야 한다.

파란불 들어오기 전에 회고하자

 

근데 어떻게?

저번주에 북스터디 했던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라는 책에 답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이번 일주일간은 내가 못하고 있는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번 TIL에는 그나마 성공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으로도 잘 유지해야 할 세 가지 주제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정교화


정교화란 나만의 언어로 학습한 지식을 재구성하면서 인출하는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책을 읽고 효과적으로 정교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해보았는데 바로 옆에 가장 훌륭한 학습도구가 있었다. 바로 형이었다. 형은 메가테라에서 처음 코딩을 시작했기 때문에 새하얀 도화지같은 상태이다. 밥을 먹으러 가면서도, 산책을 하면서도 형에게 오늘 배운 깃 지식을 이해시키려고 설명을 했고, 내 머릿속에서 지식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심지어 깃 오류도 다양하게 발생시켜서 나에게 최고의 깃 교보재가 되었다. 형도 나도 깃의 기본 메커니즘의 지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윈윈관계였다

 

올바른 판단인지 점검하는 습관 : 전문가의 적절한 피드백을 받아라.


사실 처음부터 트레이너분들에게 궁금한 것을 최대한 물어보려 했는데, 코스를 시작하기전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트레이너 분들은 직접적인 해결방법을 알려주진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힌트를 조금씩 던져주며 스스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한번 한번의 피드백 기회가 있을때마다 바짓가랑이 붙잡고 최대한 궁금한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질문 한번한번이 소중하다 느껴지니 피드백내용을 받고 흘려보내는게 정말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피드백을 받은 후 정리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실천에 옮기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곳에 피드백내용을 적어놓고 자유자재로 인출 될때까지 써보기로 했다.

로지님, 노아님의 피드백 메모


더닝 크루거 효과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데서 수행능력의 개선이 폭발적으로 일어난다는 현상인데, 메타인지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이번주의 나를 돌아보면서 뜨끔하게 되는 구절이다. 사실 깃의 기본적인 기능(remote, branch, PR...)정도를 학습해놓고 조금 우쭐해하고 있었는데 upstream의 main브랜치 최신커밋의 디렉토리를 전부 지운 PR을 올려 트레이너 분들을 당황하게 한 경험이 있다.

나 이거 좀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가 바로 한발 물러나야 되는 신호인 것 같다. 실전에서 써먹을 수 없는 지식은 안배운 것과 다름이 없다.

 

마무리

 

끝으로 요새 동료들에게 내가 배운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하는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동료들을 위한 이타적인 마음에서 실천한 것일까? 솔직히 이기심 이타심 반반이다.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지식을 정제하다 보면 돌이켜봤을 때 가장 실력이 느는건 나이기 때문이다.

또 가치를 공유하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거기에 쏟는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다. 동료들끼리 서로 가치를 생산해서 공유해서 서로의 강점을 흡수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지 않을까?